월등산서 약초 채취 중 실종된 80대 남성 빗속 수색 끝 무사 구조
산 중턱서 길 잃고 탈진한 A씨, 119구조대 수색 2시간 30분 만에 발견
순천소방서가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월등산으로 약초를 캐러 나섰다가 실종된 80대 남성을 신속한 수색을 통해 무사히 구조했다.
순천소방서(서장 최기정)는 28일 새벽 순천시 월등면 월등산 일대에서 장뇌삼 등 약초를 채취하다 길을 잃고 고립된 A(82)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약초 채취를 위해 산에 올랐으나 야간 진입과 다리 근력 저하로 자력 하산이 불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귀가가 늦어지자 이를 걱정한 가족이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 당국은 구조대를 즉시 현장에 투입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정규 등산로 외곽 수색을 펼친 끝에 출동 2시간 30분 만인 오전 7시경 산 중턱에서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장시간 우천 고립으로 기력이 떨어진 상태였으나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대는 배낭형 들것을 활용해 산 아래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후 대기 중이던 구급대가 활력징후를 확인한 뒤 인근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최기정 순천소방서장은 “임산물 채취나 산행 시에는 일몰 전에 반드시 하산하고 악천후에는 입산을 자제해야 한다”며 “조난이 발생하면 이동을 멈추고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순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